제4장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으로 도약 (2010-2020)

4. 창립 50주년 맞이한 LG이노텍

멈추지 않는 LG이노텍의 혁신

2009년 ‘통합 LG이노텍’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LG이노텍은 2010년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와 함께 경영 전 부문에 걸쳐 글로벌역량 강화를 추진했다. 이에 발맞춰 일하는 방식 또한 업무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워크스마트(Work Smart)’ 관점으로 전환했다. 2010년 워크스마트의 첫걸음으로 모바일 오피스, 유연근무제, 자율복장제 등을 시행했다. 이 중 모바일 오피스 업무를 위해 LG이노텍은 2010년 ‘이엠에스(EMS·Enterprise Mobile Service)’를 구축하고 임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이엠에스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메일, 전자결재, 일정관리, 주소록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스피드 경영을 가속화 했다.
2010년 6월에는 ‘유연근무제’를 본사와 안산 부품소재연구소 직원 1,100여 명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임직원들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해 하루 8시간 근무하는 방식으로, 업무의 몰입도를 높이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2010년 8월에는 ‘자율복장제’를 실시하면서 자율적인 조직문화 형성과 함께 임직원들의 창의성 향상을 이끌어냈다.

세계를 향한 도약, 미래를 위한 화합 임단협 조인식(2010)

이웅범 CEO

2011년 말에는 이웅범 CEO가 취임했다. 이웅범 CEO는 활기차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2012년부터 ‘출기회(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 활동을 추진했다. ‘출기회’는 일할 맛 나고 회사와 함께 내가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의미한다. ‘출기회’ 활동의 일환으로 ‘정시 퇴근’, ‘주말 근무 제로 회사’, ‘구성원 휴가사용 100%’ 등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4년에는 이를 LG이노텍의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이노부심’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노부심’은 ‘LG이노텍 구성원으로서 변화된 회사의 모습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개선 활동에 더욱 힘쓰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LG이노텍(Innotek)의 사명을 활용한 슬로건이 만들어졌다.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는 ‘이노워크(INNOWORK)’, 제 시간에 업무를 마치고 곧바로 퇴근해 재충전하는 ‘이노이브닝(INNOEVENING)’, 주말에는 출근하지 않고 제대로 쉬자는 ‘이노위크엔드(INNOWEEKEND)’, 본인이 원하는 기간만큼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자는 ‘이노베이케이션(INNOVACATION)’ 등 개선 분야별 캠페인을 추진해 나갔다.

  • 일·퇴근·주말·휴가 제대로 보내는 ‘이노부심’ 캠페인 진행(2014)

  • ‘근뽑기’ 활동(2016)

2015년 말에는 박종석 CEO가 취임하면서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16년 성과·역량 중심의 현장직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생산직 현장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기존 사무·기술직에 적용하고 있는 성과·역량 기반의 인사제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장직 사원에게도 근속연수가 아닌 성과와 역량에 따라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했다. 우수 성과자에게는 기본임금 외에 ‘성과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했고, 혁신활동 우수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성과 창출 즉시 ‘수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팀워크가 중요한 현장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상위 10% 우수 조직에는 ‘우수 라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직원들은 최대 연봉의 30%까지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현장직 사원이 업무 능력에 따라 조기 진급할 수 있는 ‘발탁 진급제’도 신설했다.
2016년 LG이노텍은 현장 혁신활동으로 ‘LCA(Low Cost Automation)’, ‘근뽑기’ 등을 도입해 실천해 나갔다. LCA는 공장 설비의 효율화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이었고, 근뽑기는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음으로써 품질 개선을 이루도록 하는 활동이었다. 특히 근뽑기는 ‘품질실패’의 비용을 줄이면 그 자체로 영업이익을 높이는 것이 됨은 물론 장기적으로 고객의 신뢰가 높아져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발상에서 적극 추진했다.


  • 박종석 CEO


  • 정철동 CEO

2017년 7월 사무직 인사제도도 개편했다. 사무기술직은 기존의 5단계 직급을 3단계(책임, 선임, 사원)로 변경했고, 사무지원직은 기존 5단계 직급체계를 2단계(선임, 사원)로 간소화했다. 사무기술직은 선임에서 책임으로 진급 시 승진 연한을 없앴다. 스스로 진급 시기를 결정해 심의를 받는 ‘진급추천제’를 통해, 최소한의 기본요건만 충족하면 진급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사원에서 선임 진급 시에는 4년 차 중 자격요건을 충족한 사람을 대상으로 심의 없이 진급시켰다. 다만 진급 상한 경험 기간을 병행함으로써 직급별 기본연한에서 4년 이상이 지나면 진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처럼 열린 인사의 시행을 통해 구성원들이 역할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출근이 기다려지는 회사, 일과 삶의 균형을 LG이노텍 고유의 기업문화로 지향해 나가는 가운데 2018년에는 핵심가치 중심의 일하는 문화 혁신을 추진했다. 특히 LG이노텍은 2018년 ‘비&채’ 활동을 캠페인으로 중점 실시했다. ‘비&채’는 ‘비움과 채움’의 줄임말로, 불필요한 일, 불합리한 규정과 제도, 부적합한 프로세스 등의 낭비 요소를 찾아서 제거하고 업무의 본질에 집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활동이다. 일하는 문화를 바꿔 나가는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LG이노텍은 2018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LG이노텍은 2017년 3월 2일 본사 소재지를 서울 중구 한강대로 서울스퀘어 빌딩에서 후암로 LG서울역빌딩으로 이전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말에는 정철동 CEO가 취임했다. 정철동 CEO는 취임 후 ‘100년, 200년 영속하는 근본이 강한 회사’를 지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조직문화 혁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상호 존중하는 긍정의 소통문화를 바탕으로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 쉬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전개 중이다.